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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 광고를 제압한 영국 세인즈 버리의 크리스마스 광고(동영상)

지난 11월 7일, 지구에 사는 소녀와 달에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광고가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주일 후에 공개된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의 크리스마스 광고가 또 한번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두 개의 광고 모두 크리스마스에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단, 세인즈버리의 광고는 존 루이스의 광고보다 귀여움이 한 수위다. 일단 주인공이 고양이라서 그럴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광고의 주인공은 ‘모그’란 이름을 가진 고양이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아침. 모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오븐에서 피어나는 검은 연기를 감지한다. 이때부터 영상은 연기에 놀란 모그가 본의 아니게 치게 되는 사고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연기가 나는 오븐을 닫으려다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하필 거기에 밤이 쏟아지는데, 불에 튀겨진 밤들이 날아가 컵과 접시들을 깨고, 이걸 피하련 모그는 가족들이 애써 준비한 크리스마스트리까지 망가뜨린다. 과연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집에서 이 가족의 크리스마스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결과는 직접 확인하자.

‘허핑턴포스트영국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광고 속의 모그는 영국의 아동문학가인 주디스 커(Judith Kerr)가 이 캠페인을 위해 쓴 ‘모그의 크리스마스 재앙’(Mog's Christmas Calamity)을 원작으로 한 것이다.

주디스 커는 이전에도 ‘모그’를 주인공으로 한 여러 이야기를 썼고, 이 작품들은 1970년대 이후 세인즈버리의 광고에 여러차례 등장한 바 있다. 그만큼 사랑받은 영국의 국민 고양이이기도 했다. ‘모그’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는 지난 2002년, 'Goodbye Mog’이 마지막이었는데, 이 이야기에서 모그는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갔었다고 한다. 주디스 커는 이번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아래는 이 광고의 촬영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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