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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14일 대규모 시위대 청와대 진출 우려...차벽 설치하겠다"

  • 허완
  • 입력 2015.11.12 09:26
  • 수정 2015.11.12 09:27
ⓒ연합뉴스

이번주 토요일(14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는 경찰의 '차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신명 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위대가)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하고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의 홈페이지 등을 보면 결국 청와대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

강 청장은 이어 "주최 단체들이 올해 최대 규모로 최대한 강력하게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해 걱정스럽다"며 "차벽에 대해 국민 우려가 커 시민 통행로를 확보하겠지만, (시위대가) 전면적으로 올라오면 시민 통행로가 확보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안전사고 없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성사되도록 보장하겠지만, 선을 넘은 청와대 진출은 허용할 수 없고,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장비 파손 행위는 현장검거가 원칙이다.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해도 반드시 사법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11월12일)

강 청장은 이어 "그쪽 단체들을 강성단체로 판단하고 있고, 이번 집회에 많이 참석해 과격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집회 참석 인원을 최대 8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이 언급한 시위는 '박근혜의 혼을 빼놓자'는 문구와 함께 홍보 중인 '민중총궐기'다. 주최 측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홍보 포스터는 아래와 같다.

한편 강 청장은 "집회·시위는 표현의 자유를 토대로 하고 있어 행사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경찰의 기본 방향"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서울광장과 건너편의 옛 삼성 본관 앞의 수용 인원이 4만 5천명 정도여서 그보다 많은 인원이 오게 되면 교통에 부담되더라도 도로까지 내어줄 계획이다."

"플라자호텔 앞 전체, 대한문 앞 전체, 대한문에서 숭례문까지 가는 도로 전체를 인원에 맞춰 허용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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