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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수프가 전통 레서피를 바꿨다

  • 박세회
  • 입력 2015.11.11 09:05
  • 수정 2015.11.11 09:06

미국 식품회사인 캠벨수프가 회사 전통에 따라 제조해온 닭고기 수프의 레시피를 바꿨다.

소비자의 입맛 변화를 존중하고, 지난 몇 년간의 수프 판매 감소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캠벨수프의 '치킨 누들 수프'는 여느 미국 슈퍼마켓에서 쉽게 볼수 있는 이 회사의 간판 상품이다.

이 회사의 새 조리법에는 지금까지의 33가지 재료 중에서 13가지가 빠진 20가지 재료만 들어간다.

어린이의 취향을 고려해 셀러리를 뺐고 양파와 식물성기름, 전분도 넣지 않기로 했다.

또 MSG(L-글루탐산일나트륨)를 포함해 향을 내려고 넣었던 5∼6가지의 화학 첨가물도 앞으로는 제외하기로 했다. 반대로 물과 건조 양파의 양은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드니즈 모리슨 최고경영자(CEO)는 "부엌과 공장에서 만드는 수프의 차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통조림 수프'지만 건강식을 지향하고 있다는 의미다.

캠벨의 조리법 변화는 2012년 이후 계속되는 판매량 감소에 이어 나온 것이다.

2012년 캠벨수프의 판매량은 162억 달러였으나, 작년에는 16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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