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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배우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 당신의 결혼은 위험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11.10 11:04
  • 수정 2015.11.10 11:05

이혼으로 가는 길은 어이없어 하는 표정, 침묵, 형편없는 의사 소통으로 뒤덮여 있다.

이혼 변호사와 결혼 세러피스트들이 꼽은 부부 사이에 했을 때 가장 위험한 말들을 모았다. 이런 말이 하고 싶을 때 대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읽어 보라.

1.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당신은 아내가 면접에서 탈락한 일에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아내는 당신이 오늘 저녁 디너 파티에서 어색했던 순간을 지나칠 정도로 골똘히 분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강한 관계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파트너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상대의 감정을 ‘말도 안 된다’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그와는 정반대의 일이라고 레슬리 페트룩은 말한다. 그녀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결혼 카운슬러다.

“당신의 파트너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고 의사 소통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분한 감정이 생기고 부부 사이의 연결이 약해진다. 상대의 감정을 깎아내리지 말고, 그들이 왜 그렇게 느끼거나 믿는지 이해하려고 하라. ‘왜 그렇게 강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라고 말하라.”

2. "난 이제 상관 안 해."

플로리다의 이혼 변호사 크리스턴 덴먼은 부부 중 하나 혹은 둘 다가 상대의 행동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이혼으로 가는 확실한 징후라고 말한다. 신경 껐다고 상대에게 말하기까지 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이 말은 무관심을 아주 퉁명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심호흡을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명확히 느끼는 게 좋다. 정말로 이젠 상관이 없다면, 그건 문제고 카운슬링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저 싸우는 게 지겨울 뿐이라면 그걸 분명히 하고 제대로 대화를 하라.”

3. ¨당신은 절대 집안일 안 도와주잖아."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심리학자 안토니오 보렐로는 어떤 주제라 해도 부부간의 대화에 ‘언제나’, ‘절대’ 같은 단어가 등장하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이런 강력한 말은 어제, 오늘, 미래의 문제에 있어 상대를 비난하는 말이다.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상대의 성격을 공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현재를 보며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하려 하라.”

4. "당신이 드라이 클리닝 가져오는 걸 깜박하지 않았다면 내가 소리지를 필요가 없었잖아."

드라이 클리닝은 여기서 다른 걸 의미한다. 지금 이 싸움의 주제는 다른 무엇이라도 될 수 있었다. 학부모 모임을 잊었다든가, 새로 옮길 집을 열심히 알아보지 않았다든가 하는 걸로도 똑같이 싸울 수 있다. 소재가 무엇이든, 당신의 반응이 상대 탓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상대를 화나게 하고 분한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고 페트룩은 말한다.

“방어적이 되게 하거나 마음을 닫아버리게 한다. 더 좋은 의사 소통 방법은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 당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는 내일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불안한 기분이 들고, 옷을 준비해 놓는 게 중요한데 당신이 세탁물을 잊어서 조금 상처 받았어.’라고 말하는 게 더 좋다.”

5. 침묵.

아무 말도 안 하는 것, 상대에게 벽을 쌓는 것은 이 목록의 그 어떤 말보다도 더 나쁠 수 있다. 벽을 쌓는다는 것은 부부 중 하나가 대화나 논쟁을 아예 피하고, 상대의 말에 귀를 닫는 것이다.

“벽을 쌓으면 의사 소통이 완전히 무너진다. 오해를 키우고, 어떤 문제든 간에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를 무시한다는 신호도 될 수 있다. 그건 결혼의 끝을 알리는 것이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이혼 변호사 캐런 A. 코비의 말이다.

벽을 쌓는 대신 당신을 괴롭히는 것을 직접적으로 의논하라고 코비는 제안한다. “즐겁거나 편안한 대화는 아닐지 모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6. ¨이혼하고 싶어.¨

이 목록에 이혼 이야기를 빠트릴 수는 없다. 뻔하게 들리겠지만, 실제로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데 이혼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결혼의 토대를 흔드는 일이라고 코비는 말한다.

“협박이고 주의 깊게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 아니라면, 당신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방향으로 결혼 생활을 몰아갈 수 있다. 정말로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헤어지겠다고 말하지 말라! 상대에게 화가 나고 좌절을 느낀다면 이혼하겠다고 협박하지 말고 산책을 가거나 운동을 하라. 머리를 맑게 해라. 돌아왔을 때는 이야기하기 훨씬 좋은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다.”

7. "내가 어디 갔는지 당신한테 말할 필요 없잖아.."

당신의 배우자가 당신이 하루 종일 어디에 있었는지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비밀을 만들 필요도 없다고 덴먼은 말한다.

“배우자에게 내가 어디 갔는지를 말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내가 어디 있었는지 당신은 알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투명성을 지킬 수 있을 만큼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신호이다. 그리고 이혼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하고 정직해지는 것이다.”

8. “당신은 왜 저 남자를 좀 닮지 못해?¨

코비는 다른 사람들의 남편이나 아내와 비교하지 말라고 한다(당신의 직장 동료 메리앤의 남편은 매주 새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생일에 커다란 꽃바구니를 보내는 사람일 수 있지만, 당신은 메리앤의 남편과 결혼한 게 아니다).

“당신의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하찮게 만드는 것은 비열한 공격이다. 남자든 여자든, 누구도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고, 남자는 특히 더 그렇다. 남성을 무력하게 만드는 말이다.”

비교하지 말고 당신의 배우자가 당신에게 해주는 일을 고맙게 생각하려고 노력해 보라. 그러면 상대가 그런 일을 더 많이 하게 만드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코비는 말한다. “배우자가 하지 않는, 할 수 없는 일을 지적하는 행동은 결코 배우자가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게 만들 수는 없다.”

9. "당신을 아예 안 만났더라면 좋았을 걸.¨

이보다 더 처참하고 해를 주는 말은 없다고 보렐로는 말한다.

“당신들이 처음 만난 이래 있었던 모든 나쁜 일을 다 상대 책임으로 돌리는 말이기 때문에 특히 상처가 된다. 함께 지냈던 삶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이 좋은 일보다 훨씬 많았다, 그게 전부 상대의 책임이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런 말로 상대의 급소를 찌르기 전에, 현재 두 사람의 관계의 상태에서 당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각해 보라. “언제나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고, 당신이 이 문제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관계에서는 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If Your Spouse Says These 9 Things, Your Marriage May Be In Trouble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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