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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한 첫 해"

ⓒGetty Images/Flickr RF

올해 지구 기온이 1850~1900년 평균치보다 1도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기상청은 9일(현지시간) 올해 1~9월 지구 기온이 1850~1900년 평균치보다 1.02도 높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당시보다 지구 기온이 1도를 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지구 기온 2도 상승'의 절반에 이르렀다는 뜻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산업화는 1750년대에 시작됐지만 당시 실제 기온에 대해선 혼란이 존재해 지금까지 지구 기온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영국 기상청은 이런 문제를 고려해 1850~1900년 평균치를 기준 시점 지구기온으로 삼았다.

앞서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방출과 엘니뇨 효과로 인해 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1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해들리 센터의 스테픈 벨처 센터장은 "올해 아열대 태평양에서 강력한 엘니뇨 현상을 목격했다면서 이 현상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구 기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자연현상이 있었지만, 지구기온의 차이가 1도 만큼 벌어진 적은 없었던 만큼 인간에 의한 영향이 지구기온을 미지의 영역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3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은 2012년도 지구기온(육지 및 대양 포함)이 1880년도보다 0.85도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03~2012년 지구기온 평균치가 1850~1900년 평균치보다 0.78도 높다는 수치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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