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제제(Zeze)’ 음원 폐기를 요청하는 다음 아고라 서명인원이 3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영화 ‘소원’의 소재원 작가 또한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이유가 만들어낸 뮤직비디오나 음원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이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아이들에게는 눈물과 고통의 권리 따위는 없어요. 진짜 웃고 행복하고 멋진 왕자님이나 예쁜 공주님이 나오는 세상을 꿈꿀 특권만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보기)
이에 대해 진중권 문화평론가는 트위터를 통해 “21세기에 명색이 작가라는 자가 타인의 창작물에 대해 감히 전량폐기하라는 망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아이유라는 특정한 아이돌을 호하고 비판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가진 일군의 패당들에 의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가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진중권 문화평론가의 이어진 비판이다.
이건 아이유라는 특정한 아이돌을 호하고 비판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가진 일군의 패당들에 의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사회분위기가 저러니 국정화하자는 망발이 나오는 거죠.
— jungkwon chin (@unheim) November 9, 2015
첫째 그들은 아이유의 작품을 문화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이상한 방식으로 해석한 후, 둘째 그 해석을 모든 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겨대며. 셋째, 그 사차원 논리에 기반하여 음원폐기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 jungkwon chin (@unheim) November 9, 2015
이거 뭐 히틀러 유겐트 깡패들도 아니고.....
— jungkwon chin (@unheim) November 9, 2015
머리가 나빠서 해석을 그것밖에 못하고 하동 야동을 많이 봐서 그런 삽화만 봐도 꼴리는 거야 그들 자신의 사적 취향으로 인정해 준다 해도, 그 허접한 논리를 누구나 받아들어야 할 보편적 입법인 양 들이대는 것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망발이죠.
— jungkwon chin (@unheim) November 9, 2015
아이유의 가사에 대한 저들의 황당한 해석을 읽어보면 차라리 '광장'이 빨갱이 소설이고, '삼지슈퍼스타즈'가 패자를 옹호함으로써 시장경제를 부정한다는 자유경제원의 해석이 더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미쳤어...
— jungkwon chin (@unheim) November 9,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