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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주차장 밑에서 고대 그리스 요새가 발견됐다(사진)

고고학자들이 수 세기 동안 찾아 헤매던 고대 그리스 요새가 예루살렘 주차장 밑에서 발견됐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아크라'(Acra)라고 알려진 이 요새의 잔해를 다비드 국립공원 시에서 발견했다. 이곳에서는 이제까지 10년에 걸쳐, 10개 이상의 고대 문화들에서 나온 무수한 인공품들이 나왔는데, 이제서야 이 요새가 발견된 것이다.

“이건 예루살렘 고고학의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였다. 수백 년 동안 학자들, 고고학자들, 역사가들은 아크라의 위치를 찾아 헤맸고, 굉장히 많은 곳들이 후보로 등장했다.” 발굴 책임자인 도론 벤-아미 박사는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을 대신해 폭스 뉴스에 말했다.

시타델과 탑 잔해

그리스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기원전 168년에 무력으로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모든 유대교 활동을 금지했다.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 중 하나인 성전산 위의 사원을 통제하기 위해 250미터 X 50미터 크기의 아크라를 지었다. 벤-아미는 아무도 요새를 거치지 않고는 사원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 요새는 유대인 반란군 마카베오의 주요 타겟이었다. 그들은 기원전 167년에 반란을 일으켜 안티오쿠스와 그리스인들에게서 예루살렘을 되찾았다.

고고학자들은 안티오쿠스 지배 시의 심볼이 찍힌 청동 화살촉이 아크라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시타델 정복 시도의 증거라고 한다. 승리를 거둔 후 마카베오는 사원에서 전통적인 유대교 숭배를 다시 설립했는데, 오늘날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의 일부로 아직 남아있다.

납으로 된 투석기 탄환과 청동 화살촉.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지배의 심볼이 찍혀 있다.

“이 센세이셔널한 발견으로 우리는 처음으로 이 도시의 정착지의 구조를 재건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카베오 봉기의 하루 전 날인 오늘 말이다.” 벤-아미의 말이다.

아크라 발견은 진행 중이며, 예루살렘에서 헬레니즘 시절 일어났던 전투의 증거를 더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Ancient Greek Fort Found Under A Jerusalem Parking Lo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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