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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집필진 지원자, 10명도 못 채웠다

ⓒ교육부 페이스북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모 기간(4~9일)의 절반이 지났지만, 지원자는 공모를 통해 뽑기로 한 인원(25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 책임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공모 시작하고 이틀 동안 한자릿수 정도 지원자가 있었다. 준비해야 할 서류들도 있고 해서 그럴 것이다. 주말(7~8일)을 거치면서 지원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모 마감일인 9일까지 남은 사흘 동안 지원자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지원자는 공모 대상 인원인 25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중에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애초 목표한 25명 선발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국편은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에 대비해 공모 기간을 늘리거나 국편 내부 연구원까지 집필진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필진 구성 등 국편에 쏠리는 사회적 관심이 대단하지만 정작 집필 절차에 돌입한 국편은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꺼리는 등 ‘투명성·개방성 확보’와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국정화 행정예고 당시 “교과서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단계별 의견 수렴 및 검증을 통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확보하여 오류·편향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교육부의 ‘국정화 비밀 티에프(TF)’라는 의혹을 받은 국립국제교육원 내 역사교육지원팀은 6일 세종시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음주 중에 공식 인사발령을 통해 20여명 규모의 ‘역사교과서개발추진단’으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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