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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직접 정리한 '만약에 니퍼트가 귀화한다면?'

ⓒOSEN

두산 베어스의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다는 소식은 야구계와 야구팬을 뒤흔들었다. 니퍼트와 두산의 재계약에 청신호라는 이야기에 이어 니퍼트가 만약 한국에 귀화한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여러 가설도 나왔다. 니퍼트가 만약 두산과 재계약을 해서 2016년에도 한국에서 뛴다면, ‘5년간 국내 거주’라는 일반 귀화 요건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O가 ‘니퍼트가 귀화한다면’이란 가정하에 직접 이후에 벌어질 상황을 정리했다.

‘OSEN’이 KB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 니퍼트가 귀화한다면... 두산의 외국인선수 쿼터는 어떻게 될까?

현재 프로야구팀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쿼터는 3명이다. 신생팀이었던 KT위즈만이 4명이었고, 내년까지 4명이 될 예정이다. KBO관계자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귀화한 선수는 외국인 선수 쿼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니퍼트가 귀화한다면 두산은 니퍼트외에 3명의 외국인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니퍼트가 귀화한다면...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서 구단들의 영입제안을 받아야 할까?

KBO관계자는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고, 현 소속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퍼트의 경우 기존 구단이 보유권을 가진 선수”라는 유권해석.

3. 니퍼트가 귀화한다면... 3년 후, FA자격을 얻을 수 있을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선수가 9시즌 이상 프로야구에서 뛸 경우, 자유계약(free agent)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대졸선수는 8시즌이면 된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시즌을 뛰었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West Virginia University)를 졸업했다. 그러니 앞으로 3시즌을 더 뛴 후 FA자격을 얻을 수 있냐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KBO는 “추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뛴 5년을 인정해야 할지, 8시즌을 채워야 FA 자격을 취득하는지, 아니면 9시즌을 충족시켜야 하는지도 전부 논의 대상이다. 포스팅 시스템 자격요건 역시 마찬가지다.” - ‘OSEN’

물론 니퍼트가 귀화까지 할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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