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 화산분화로 폐쇄됐던 발리섬 공항이 5일 오후 운영을 재개했지만 6일 밤 또다시 화산활동 가능성이 예측됐다.
현지 항공당국은 발리공항이 재차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 발리로 출발하는 정기편(KE629)의 출발을 7일 오전 9시30분으로 15시간30분 늦춘다고 밝혔다. 발리에서 돌아오는 항공편(KE630) 역시 하루 늦춰진다.
발리섬으로 가는 편의 예약자는 273명이며 돌아오는 편은 375명 만석이다.
발리공항이 7일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매일 오후 6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정기편도 정상적으로 운항한다.
그러나 만약 화산분화 규모가 크면 발리공항 폐쇄기간이 길어져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3·4·5일 사흘간 정기편이 뜨지 못했던지라 이날 오전 10시30분 특별기를 발리로 보냈다. 발리로 가는 편은 375명 만석으로 운항했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편 역시 만석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띄우지 못한 발리노선 여객기를 이날 오전 11시30분 운항했다.
발리로 갈 때는 승객 77명이 탔고, 7일 오전 4시 한국에 도착하는 돌아오는 편에는 승객 246명이 탄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리 노선을 목요일·일요일만 운항하고 토요일에는 없다.
주 6회 운항하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역시 이날 오전 11시5분 출발하는 정기편을 정상적으로 띄웠지만 7일 운항 여부는 발리공항 운영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리공항은 현재 특별기 등 여객기가 몰리면서 착륙을 위해 상공에서 대기해야 하는 등 혼잡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