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근혜 대통령, 야당을 향해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난하다

  • 원성윤
  • 입력 2015.11.06 10:39
  • 수정 2015.11.06 10:52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11월6일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금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규제개혁과 관련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여야가 일자리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정치논쟁과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규제개혁 법안을 하루속히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11월6일)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3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역사교과서 공세를 높이고 있는 야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박 대통령의 언급 이전에도 벌써 야당은 국회로 등원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일보 11월6일 보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국회 농성을 중단하고 등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야당이 투쟁할 때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경제와 민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정치공세를 일삼았다"며 "병행투쟁에는 정치공세의 빌미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월6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0주만에 최저치인 41%를 기록했다.

갤럽이 11월6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인 지난 3∼5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주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갤럽 #박근혜 #비난 #대통령 #정치 #야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