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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출산은 미국 내 거대한 비즈니스" (WSJ)

  • 허완
  • 입력 2015.11.05 19:20
  • 수정 2015.11.05 19:24
ⓒShutterstock / Arunas Gabalis

미국이 중국인들의 대규모 원정 출산으로 적잖은 경제적 이득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내 원정 출산 문제는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세 과정에서 제기해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보면 원정 출산으로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해마다 4만 명에 달한다.

특히 미국내 원정 출산은 주로 중국인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상무부의 통계를 보면 해마다 미국을 여행하는 중국인은 220만 명 정도에 달한다. 이들이 미국 내에서 지출하는 여행 경비는 줄잡아 240억 달러(약 27조3천억 원)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엄청난 돈을 미국에서 쓰는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원정 출산 목적으로 미국을 찾은 임신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원정 출산을 위해 미국을 찾는 임신부들은 주로 4만∼8만 달러에 달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한다. 숙박비와 교통비, 신생아 미국 비자 취득 경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미국내 일부 병원들도 원정 출산 임신부를 위한 출산 패키지 상품까지 내놓았다. 자연 분만은 7천500달러, 제왕절개는 1만750달러라는 식의 의료 상품이다. 당연히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미국인에 비해 크게 비싸다.

패키지 상품에 지불한 경비 외에 원정 출산 임신부들이 미국에서 쓰고 가는 돈은 줄잡아 10억 달러(1조1천385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미국내 원정 출산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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