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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에서 발견한 박정희-박근혜 부녀의 놀라운 싱크로율

  • 허완
  • 입력 2015.11.05 12:48
  • 수정 2015.11.05 12:52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통일준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972년 12월23일자 경향신문 1면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통일주체국민회의 개회사'*가 실렸다. 그 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 통일주체국민회의는 유신헌법에 따라 조직된 기구다. 대통령 직선제가 폐지됨에 따라 실시된 일명 '체육관 선거'에서 대통령 선출을 담당했다.

“다시 말하면 '10월 유신'은 올바른 역사관과 주체적민족사관에 입각하여 우리 민족의 안정과 번영, 그리고 통일조국을 우리 스스로의 힘과 예지로써 쟁취하고 건설하자는 데에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 '10월 유신'의 이념을 반영한 헌법안은 전체국민의 열렬한 지지속에 채택되었으며, 조국의 평화통일은 이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주체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우리의 국시요, 헌정의 지표로 확립되었습니다.” (경향신문 1972년 1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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