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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은 입주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해야했다(사진)

  • 원성윤
  • 입력 2015.11.05 09:35
  • 수정 2015.11.05 09:39
ⓒ오늘의유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입주민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입주민들의 성화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4일 올라온 ‘부산 A아파트 갑질’이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이 써있다.

약 두달 전부터 부산 반도보라 아파트 지하2층의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나이 많은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파트 대표회의에서 다른 아파트는 출근시간에 경비가 서서 인사하던데 왜 우리는 시키지 않냐는 몇몇 아주머니들의 지속적인 컴플레인 결과로 대표회의 지시사항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경비분들이 나이가 많건 적건 통로를 지나는 한사람 한사람 끝도없이 고개숙여 인사하는걸 보니 이건 아니어도 한참 아니란 생각이 들어 고발합니다. 이런 상식밖의 갑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월4일, 오늘의 유머)

이에 대해 '한겨레'가 11월5일 확인한 결과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손아무개 대표와 경비원들을 관리하는 A아파트 보안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A아파트 손 아무개 대표

“1149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수시로 경비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민원이 있어 경비원들에게 인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인사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A 아파트 보안팀장

“지하 쪽에 강력범죄도 많이 생기고 해서 문을 열어두는 시간 동안 출입통제 근무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주민 출근 시간 동안 아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하는 것” (11월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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