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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세 대출상품 나온다

ⓒ연합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이르면 내년 초 ‘반전세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전세를 낀 월세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춘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전세 보증금과 월세 대출을 동시에 보증 지원하는 상품을 내년 초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수요 조사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상품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세가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전세 대출은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모두 빌려주는 상품이다. 기존 전세 대출은 전세 자금만, 월세 대출은 월세 자금만 빌려준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전세 대출 또는 월세 대출 상품만 취급하고 있다.

이전에 일부 시중은행들이 반전세 대출 상품을 출시했지만 인기가 없어 판매가 중단됐다. 반전세 대출 상품은 전세와 월세를 합해 보증 한도를 정한 뒤 이 한도 안에서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주택금융공사가 반전세 상품을 내놓는다면 현재 시판 중인 전세 보증과 월세 보증 상품을 혼합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시중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상품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월세자금 대출 보증 상품을 출시했지만 대출 실적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월세와 반전세 등의 수요를 어떻게 지원할지 고려해 다양해지는 월세 수요에 맞춰 보증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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