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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최시원 정체는 텐!...수염 밀고 '정체 밝혔다'

  • 남현지
  • 입력 2015.11.04 20:17
  • 수정 2015.11.04 20:18

최시원이 폐간 위기에 처한 모스트지를 살릴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모스트 폐간 위기를 앞둔 부편집장 지성준(박서준 분)은 팀원들을 다독거리며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홀로 회식 자리에서 나와 사무실에 갔다. 이를 알고 뒤쫓아 온 김혜진(황정음 분)은 그를 위로했고 지성준은 그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지성준의 머리를 쓰다듬던 김혜진은 "불쌍해. 너무 불쌍해. 수고했어. 네 잘못 아냐. 정말 수고했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혜진을 좋아하는 김신혁(최시원 분)은 이를 보고 씁쓸하게 돌아섰다. 앞서 김혜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그는 둘을 지켜 보며 가슴 아파했다.

다음 날 김신혁은 김혜진을 급히 불러 냈다. 심각한 일이 벌어진 듯 굴던 그는 돌연 "너무 심심하다"며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그렇게 둘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유쾌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김신혁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남자친구 생겼다고 나한테 너무 소홀한 거 아니냐"며 김혜진을 데리고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김신혁은 김혜진과 같이 놀이기구를 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혜진도 모스트 폐간 위기를 잠시 잊고 아이처럼 놀았다. 김신혁 덕분에 모처럼 크게 웃은 김혜진이었다.

하지만 김신혁은 싱숭생숭했다. 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김혜진에게 고백하더니 이내 "나 진짜 짹슨이 좋다. 여자와 남자를 다 떠나서 그냥 사람으로. 인간 짹슨, 아니 인간 김혜진이 무척 좋았다"며 진지하게 덧붙였다.

그리고는 "고맙다. 그동안 짹슨 덕분에 정말 신 났었다. 잘 지내라. 고마워 갈게 안녕"이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김혜진과 헤어지고 난 뒤 그는 몰래 눈물을 삼켰다.

김혜진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 김신혁의 속내가 밝혀졌다. 그가 모스트에서 섭외하고자 노력했던 유명 작가 텐이었기 때문.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밀고 지성준에게 정체를 밝혔다. "반갑습니다. 텐입니다"라며 반전 매력을 뿜어 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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