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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광팬인 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은 이루어질까?

다니엘 플릿우드(Daniel Fleetwood)는 올해 32살의 남자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광팬인 그는 당연히 오는 12월에 개봉할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이 영화를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플릿우드는 지금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플릿우드가 진단받은 병은 ‘방추 세포 육종’(spindle cell sarcoma)으로 매우 희귀한 형태의 결합 조직 암이라고 한다. 지난 7월, 그는 병원으로부터 남은 시간이 약 2개월 정도라는 판정을 받았다.

‘더 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한부 판정 이후 플릿우드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죽기 전에 볼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ForceforDaniel이란 해쉬태그를 통해 ‘스타워즈’의 판권을 가진 디즈니와 J.J 에이브럼스의 제작사 배드로봇 등에게 플릿우드가 영화를 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트윗은 이후 마크 해밀과 존 보예가, 캐리 피셔, 그리고 피터 메이휴 등 ‘스타워즈’ 출연진을 통해 리트윗됐다. 배드 로봇도 리트윗에 동참한 상황. ‘KPRC Houston’의 보도에 따르면, 이제 플릿우드를 위한 영화시사회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이건 (영화에 대한) 헌신이에요. 플릿우드는 아직도 ‘스타워즈’에 헌신적이고 이 영화를 사랑해요. 나는 그 마음이 매우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플릿우드의 아내인 애슐리는 ‘KPRC Housto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그건 단지 영화일 뿐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한 마법이기도 합니다.”

‘더 버지’는 과거에도 J.J에이브럼스 감독이 시한부 환자인 팬을 위해 영화를 먼저 보여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니엘 크래프트라는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의 디렉터는 당시 ‘스타트렉 : 다크니스’가 개봉하기 5개월 전에 초기 편집본을 감상했다고 한다. 그 또한 암 투병을 하던 환자였고, 남은 시간이 몇 주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그리고 영화를 본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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