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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는 앞으로 이렇게 만들어진다(일정)

  • 김병철
  • 입력 2015.11.03 12:31
  • 수정 2015.11.03 12:39

박근혜 정부가 3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했다. 교육부 산하 국가편찬위원회(국편)는 바로 국정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

요약하면 이렇다.

집필진 구성→집필→ 심의ㆍ수정→검수→현장보급

일정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1. 2015년 11월 3일

-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2. 2015년 11월

- 국편, 11월 중순까지 집필진 구성

3. 2016년 11월

- 국편, 집필 마무리

4. 2017년 3월

- 중·고등학교 신입생부터 '하나의 역사교과서'로 수업

한편 큰 반발 끝에 국정 전환했지만, 제대로 집필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1. 집필진 구성 난항

"지난달 30일 열린 ‘제58회 전국역사학대회’에서 진보 보수를 망라한 전국 28개 역사학회는 국정교과서 집필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이명박 정부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마저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등 노장청의 학자들 대다수는 국정화에 부정적이다. 역사학자 가운데 집필 위촉 또는 공모에 응할 학자가 거의 없을 것이란 얘기다."(한국일보 11월3일)

2. 촉박한 일정

"그동안 국정교과서는 ‘계획·위탁(3개월)→연구·집필(8개월)→심의·수정(11개월)→생산·공급(2개월)’ 등 모두 2년이 걸린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더라도 공급 시한인 2017년 2월까지는 1년 3개월밖에 여유가 없다. 검정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했던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집필 기간만 적어도 1년 6개월에서 2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 기간을 터무니없이 단축시킬 경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서울신문 10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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