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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레식 교수, 두달 만에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 허완
  • 입력 2015.11.03 04:47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Professor of Law at the Harvard Law School, Lawrence Lessig speaks at the New Hampshire Democratic Convention Saturday Sept. 19, 2015 in Manchester, N.H. (AP Photo/Jim Cole)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Professor of Law at the Harvard Law School, Lawrence Lessig speaks at the New Hampshire Democratic Convention Saturday Sept. 19, 2015 in Manchester, N.H. (AP Photo/Jim Cole) ⓒASSOCIATED PRESS

미국의 저명한 사회운동가이자 '공유경제' 개념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로런스 레식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 교수가 대선 출마 선언 약 두 달 만에 뜻을 접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레식 교수가 민주당 대선 경선을 공식 포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6일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지 약 두달 만이다.

레식 교수가 중도에 하차한 것은 예상과 달리 선거자금이 거의 걷히지 않는데다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도 참여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알릴 기회조차 주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또 한때 주춤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과 '벵가지 악재'를 딛고 다시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본인의 경선 참여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레식 교수는 "내가 인터넷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는 유명할지 모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처음부터 TV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식 교수는 정치자금 제도 개선, 투표일의 국가공휴일 지정, 금융개혁, 당파적 게리멘더링(특정 후보나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 혁파 등의 내용이 담긴 '시민평등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에 출마했으며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시민평등법만 제정되면 언제든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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