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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중단한 피아니스트 윤디의 사과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33.리윈디<李雲迪>)가 최근 한국 공연에서 연달은 실수로 연주가 중단된 데 대해 한국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윤디는 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서울 공연에서 일어난 실수와 착오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음악팬들과 친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포용과 지지에 매우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피아니스트로서 어떠한 이유로든 무대 위에서 100점짜리 공연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해석도 허황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가르침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디는 지난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면서 오케스트라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실수를 연발했다.

그로 인해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윤디는 2000년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로 최연소 우승하며 화려하게 떠오른 연주자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며 랑랑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윤디 소속사는 윤디가 계속된 여행으로 피로에 지쳐 연주중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하며 윤디가 지휘자에게 책임을 전가했고 관객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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