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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이 들수록 술 마시는 게 힘든 이유 3

  • 남현지
  • 입력 2015.11.02 10:40
  • 수정 2015.12.18 06:44
ⓒgettyimagesbank

모두가 나이 들수록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예전만큼은 못 마시겠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많아진다는 것. 숙취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부터, 꼬박꼬박 숙취해소 음료를 챙겨먹는 지금까지. 왜 나이가 들수록 술을 못 마시게 되는 걸까?

신기한 사실은 아직까지 의사와 과학자들도 숙취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와 숙취의 상관관계에도 여러 이론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아래는 그 이론 중 널리 알려진 3가지를 모은 것이다.

1. 나이가 들수록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여행정보 사이트 '쓰릴리스트'는 숙취의 주원인이라고 알려진 것은 술의 주성분 에탄올이 산화돼 생산되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인데, 20대 후반을 넘어갈 수록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를 조금씩 상실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운 대학교 알콜&중독 연구차장 다마리스 J. 로세노우 박사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히드만이 숙취와 상관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극도의 숙취는 혈액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모두 빠져나갔을 때라는 이유에서다.

2.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가 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ㆍ중독 센터의 신경생리학자 조지 코브 또한 끔찍한 숙취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버즈피드에 전했다. 그 또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요소가 적어지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몸무게'와 숙취가 상관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가 느는 경향이 있는데, 지방의 비율이 많아질수록 신체 수분의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야기한다.

3. 20대 초반과는 달리, 20대 중반을 지나면 뇌가 이성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코브는 숙취의 또 다른 이유로 '뇌의 발달'을 든다. 20대 초에는 뇌의 '보상 체계'가 굉장히 발달하고, '스트레스 체계'는 잘 발달하지 않는다. 즉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일을 했을 때 젊은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숙취와 같은 걸로 벌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어른스러운 이성을 조종하는)전액골 피질의 발달이 끝난다. 즉 술을 마시면 마시는 만큼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H/T Thri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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