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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공식 예비 동성부부가 탄생했다

첫 공식 동성결혼 예비부부가 된 히가시 고유키(오른쪽)와 마스하라 히로코(왼쪽) 커플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일본의 첫 공식 동성결혼 예비부부가 탄생했다.

허핑턴포스트재팬은 "10월 28일 도쿄 시부야구가 일본 최초로 동성커플을 결혼에 상당하는 관계로 인정하는 '파트너십 증명서' 발행 접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가장 먼저 증명서를 신청한 것은 시부야구에 거주하는 히가시 고유키(東小雪ㆍ30)와 마스하라 히로코(增原裕子ㆍ37) 커플이다.

NHK 10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신청을 수속한 히가시 고유키는 "이날을 매우 고대하고 있었다"며 "이것은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인증서가 없이도 많은 동성 커플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은 생명보험 수험자로 동성 파트너를 지정할 수 없지만 인증서가 발급되면 보험회사와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0월 28일 파트너십 증명서를 접수한 동성 커플은 11월 5일부터 증명서를 교부받게 된다. 도쿄 시부야 구의회는 지난 3월 31일 동성 커플에 대해 '결혼에 상당하는 관계'임을 인증하는 증명서 발급 조례안을 시부야 구의회 본회의에서 다수결로 가결해 4월 1일부터 정식 시행을 시작했다.

다만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부야구가 발급하는 파트너십 증명서가 완전히 법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결혼을 양성 합의로 규정한 일본 헌법 24조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는 "현행 헌법하에서는 동성 커플의 혼인 성립을 인정하는 것이 상정돼 있지 않다"며 "동성혼을 인정하기 위해 헌법 개정을 검토해야 하는지는 우리나라 가정의 존재 방식의 근간에 관한 문제로서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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