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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중일' 아니라 '한일중' 정상회의라고 하는 걸까?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간 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과 함께 하는 3국 행사의 경우 '한중일'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다. 3국 FTA도 '한중일 FTA'라고 부르고, 3국 정상회의도 '한중일 정상회의'라는 표현을 관행적으로 써왔다.

하지만 청와대나 외교부의 브리핑때나 공동선언문 등의 공식 표기나 호칭은 '한일중 정상회의'로 부르고 있다.

이는 외교적으로 의장국 순서에 따른 것이다.

올해 6차 회의의 경우 한국이 의장국이고, 일본은 차기 의장국, 중국은 차차기 의장국이기 때문에 그 순서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가 공식 명칭이 된 것이다.

차기 의장국인 일본에서 내년에 제7차 회의가 열리게 되면 정식 명칭은 '일중한 정상회의'가 된다.

다만 해당 국가는 자기 나라를 제일 앞세워서 호칭하는 만큼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한일 정상회의'라고, 아베 총리는 '일한중 정상회의'라고 표현했다.

3국은 1999년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때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2008년부터는 아세안 회의 때와 별도로 3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까지 3국간 별도 정상회의가 6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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