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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교원단체, '국정화 철회' 요구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교원단체인 국제교원단체연맹(Education International·EI)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의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전교조가 1일 밝혔다.

EI는 10월 29일자로 보낸 프레드 반 리우웬 사무총장 명의 서한에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 통제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심각한 퇴행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국제기준뿐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교사들의 학문적 자유와 자율에 대한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I는 이어 "국가중심주의에 기반한 정치적 의제 또는 단일한 독점적 견해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역사교육과 관련 정책은 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역사 서술의 다양성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이 10월 29일 오전 서을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사 시국선언 '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테타"라며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I는 아울러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해 시국선언 참가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추진도 즉시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I는 세계 170여개국 교원단체를 회원으로 둔 국제 비정부기구(NGO)로 한국에서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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