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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가 '소녀' 인형을 '소년' 인형으로 변신시킨 사연(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0.30 13:58
  • 수정 2015.10.30 14:00

‘아메리칸 걸 인형’은 북미 지역의 아이들이 갖고 노는 대표적인 인형 중 하나다. 실제 아이와 비슷한 키에 다양한 머리카락색과 피부색으로 제작된 인형으로 옷과 신발을 갈아입힐 수 있는 옵션도 다양하다고 한다. 올해 6살인 마일스도 이 인형을 매우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마일스의 엄마인 지나 데밀로 와그너의 블로그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마일스로 부터 ‘아메리칸 보이’ 인형을 생일선물로 갖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나는 마일스가 인형을 갖고 싶다는 말에 놀라지 않았어요. 마일스는 주로 누나와 노는 편이에요. 딸은 슈퍼히어로를 좋아하고 마일스랑 온갖 운동을 하면서 놀아요. 하지만 마일스는 평소 아메리칸 걸 인형을 데리고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My Little Pony)를 따라 하곤 했죠.”

하지만 마일스의 바람과는 달리 ‘아메리칸 보이’ 인형은 세상에 없었다. ‘아메리칸 걸’ 인형은 어디까지나 ‘소녀’의 모습만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크기로 제작되는 상품중에도 ‘소년’의 모습을 한 인형은 없었다. 그래서 와그너는 직접 ‘아메리칸 보이’ 인형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의 인형을 개조한 것이다.

블로그에 따르면, 와그너는 ‘이베이’를 통해 18인치 크기의 마담 알렉산더(Madame Alexander) 인형을 25달러에 구입했다. 그녀는 매니큐어 리무버로 인형의 얼굴에서 메이크업을 지웠고, 옷을 갈아입혔다. 그리고 소녀의 긴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모두 다 합쳐서 50달러도 안 들었어요. 인형을 바꾸는데도 2시간 정도 걸렸죠.”

엄마에게 ‘소년’ 인형을 선물 받은 마일스는 인형에게 프레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아래는 프레드와 함께 찍은 마일스의 사진이다.

와그너는 블로그를 통해 인형제조회사에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 인형 시장의 기업이들이 남자아이를 위한 제품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오로지 여자아이만을 위한 인형이 아니라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도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줘야지요!”

together at last, gazing into the future...

Gina DeMillo Wagner(@thedailyb)님이 게시한 사진님,

 

허핑턴포스트ca의 'American Boy' Doll: Mom Creates Toy For S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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