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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의 독주 : "세계 스마트워치 점유율 74%" (SA)

  • 허완
  • 입력 2015.10.29 12:40
  • 수정 2015.10.29 12:47

애플워치가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9일 3분기 애플워치 출하량(shipments)이 450만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73.8%에 달한다는 것.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워치 4대 중 3대는 애플워치였다는 얘기다. 지난 7월, SA는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7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60만대를 기록해 9.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대 가량 감소한 수치다. 기어S2 출시를 앞두고 한동안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큰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면서도 "새로운 기어S2 모델들에 대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가오는 4분기 홀리데이 시즌에 점유율 상승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로 보면, 지난해 3분기 100만대 수준이던 출하량은 올해 3분기 610만대 규모로 5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SA는 전했다. SA는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된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스마트워치 시장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29일 애틀란틱은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 1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플워치를 사지 않았다'는 응답이 70%를 기록했다는 것.

이 매체는 "다수의 응답자들은 애플워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봤고, 2세대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낼지 기다려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애플워치도 아직은 기대만큼의 '특별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한편 애플27일 '역대 최고' 실적을 또 한 번 갱신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에도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팀 쿡 CEO는 애플워치 매출이 "단계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우리의 기대를 초과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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