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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고양이가 동물병원을 스토킹한 사연(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0.29 06:27
  • 수정 2015.10.29 06:28
ⓒfacebook/Mill Road Vet Clinic

밀 로드 동물병원(Mill Road Vet Clinic)은 뉴질랜드의 노스랜드 왕가레이에 있다.

MEET THE TEAM: These are just some of our lovely dedicated staff at Mill Road. Check out our website for all of us: http://www.millroadvet.co.nz/AboutUs/MeetTheTeam.aspx

Posted by Mill Road Vet Clinic on Friday, October 16, 2015

영국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이 병원 건물 앞에는 한 마리의 얼룩무늬 고양이가 어슬렁거렸다고 한다. 마치 건물을 “스토킹하듯” 노려보고 있었던 고양이는 사람들이 문을 열고 지나다닐 때마다 병원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그때마다 침입에 실패한 고양이는 결국 문 옆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건물을 주시하고 있었다.

고양이를 본 이 병원의 스텝은 바로 전날, 박스에 담겨 이 병원의 계단에 놓여있던 4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떠올렸다. 누군가 병원 앞에 고양이를 버렸다고 생각한 스텝들은 박스를 안으로 들여 새끼들을 보살피던 중이었다고 한다.

혹시 병원을 스토킹하던 이 고양이는 그들의 엄마가 아닐까. 스텝은 얼룩무늬 고양이와 새끼들을 만나게 해주었다. 어미는 바로 새끼들을 품고 핥았다. 그렇게 생이별을 할 뻔했던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밀 로드 동물병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아마도 이 어미도 처음에는 상자 안에 같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출근하기전에 잠시 자리를 떠나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돌아와 보니 새끼들이 사라지고 없었던거죠. 아마 밤새도록 새끼들을 찾아 돌아다녔을 거예요.”

지난 10월 20일, 밀로드 병원은 이 고양이들의 후일담을 전했다. 병원 스텝의 가족 중 한 명이 고양이들을 잠시 위탁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한 동물사료업체가 이 가족이 먹을 사료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itten Update: Mummy-Cat & her kittens are being fostered by a family member of one of our staff, who lost their cat a while ago & Hills Pet Food have kindly sponsored them.

Posted by Mill Road Vet Clinic on Monday, October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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