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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된 치악산 드림랜드 문닫는다

  • 김병철
  • 입력 2015.10.27 17:52
  • 수정 2015.10.27 17:53
ⓒ이우석

*위 이미지는 자료사진입니다.

강원지역 대표 놀이공원으로 사랑받던 치악산 드림랜드가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강원도는 28일 운영을 끝으로 원주 소초면 학곡리 치악산 드림랜드를 폐쇄한다고 27일 밝혔다. 드림랜드는 1996년 강원도가 도유지 26만㎡를 민간사업자에게 20여년간 무상임대하는 조건으로 민자 150억원, 도비 75억원 등 225억원을 들여 조성한 놀이공원이다.

드림랜드는 회전목마 등 놀이시설 16종과 멸종위기종 반달곰과 불곰 등 13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동물원을 갖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놀이공원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며 전기요금조차 못 낼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자금난으로 시설물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간 30만명이 넘었던 방문객이 4만여명으로 줄었으며, 직원도 150여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한때 경영위기로 먹이 살 돈이 없어 동물을 굶기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원도는 드림랜드를 반환받아 드라마단지와 힐빙(힐링+웰빙)파크 등을 조성할 참이다. 드라마단지는 2017년까지 민자 115억원이, 힐빙파크는 2019년까지 국·도비 등 101억원이 투자된다.

윤정인 강원도청 관광시설팀 주무관은 “업체에서 기부채납받은 건물은 철거하고 놀이기구 등은 감정평가를 한 뒤 매각할 예정이다. 업체 소유인 동물은 다른 동물원이나 사육 가능한 곳으로 보내는 등 자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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