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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무덤에서 귀금속이 대량으로 나왔다(사진)

  • 김병철
  • 입력 2015.10.27 16:00
  • 수정 2015.10.27 16:01
ⓒ연합뉴스/AP

3천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그리스 미케네 문명의 전사 무덤이 대량의 귀금속 부장품과 함께 발굴됐다.

그리스 문화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대학의 고고학자 잭 데이비스와 새런 스토커 등이 그리스 미케네 문명의 네스토르 궁전 유적지에서 온전한 상태의 목관과 귀금속 등 부장품 1천400여점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부장품 중에는 진주 장식품, 반지 인장, 손잡이를 황금과 상아로 장식한 청동검, 은제 항아리, 상아 빗 등을 포함한 정교한 황금 귀금속이 많았다.

그리스 전사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 인장 반지

여러 신들의 모습과 동물, 꽃 모양을 한 보석류의 양식은 기원전 2천년께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번영했던 미노스(크레타)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고학자들은 목관을 약 3천500년 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후기 미케네 문명이 미노스 문명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청동기 시대인 미케네 문명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시작해 기원 2세기경 동지중해 전반에 퍼졌다.

이 무덤은 2.4m 길이에 폭 1.5m 크기로 지난 5월 발굴이 시작됐다.

지난 1939년에 유적이 발견된 네스토르 왕국은 기원전 1천300∼1천200년께 존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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