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크 주커버그, 22분 동안 중국어로 강연하다(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10.27 14:43
  • 수정 2015.10.27 14:55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중국어를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중국어 실력은 꽤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작년 10월 칭화대 경영관리학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후 칭화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30여 분간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어로 답해 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도 주커버그는 칭화대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질의응답이 아니라, 혼자서 22분 동안 강연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4일 열린 강연의 주된 내용은 주커버그 자신이 페이스북을 왜 만들었고,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도 회사를 계속 운영하는 사명감 등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주커버그는 자신이 페이스북을 처음에 시작했을 당시 여러 사람으로부터 우려의 말을 들었던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열심히 해왔고, 지금은 15억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합니다. 바뀌어야 한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중국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쇠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 수 있다'"라고 주커버그는 말을 이었다.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람 혹은 페이스북의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강연 동영상이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라며 "칭화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오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5월 베이징에 온라인 광고 판매 사무실을 열었다. 하지만 6억명이 넘는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아직까지 페이스북에 로그인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중국 국민의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커버그가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주커버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어로 대화를 해 화제를 모았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중국어만 할 줄 아는 아내의 할머니와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작년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주커버그의 중국어 실력에 대한 반응도 반반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시나 웨이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영어 자막이 없으면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부터 "중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존경한다"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다고 한다.

H/T Forbes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칭화대 #마크 주커버그 중국어 #테크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