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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제징용 위령비에 붙은 욱일기(사진)

  • 김병철
  • 입력 2015.10.27 06:14
  • 수정 2015.10.27 06:18

일본 탄광 등에서 숨진 한국 출신 강제징용자를 기리는 추도비에 누군가 험한 낙서를 적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도비는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大牟田)시에 설치된 '징용 희생자 위령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낙서는 아래와 같다.

1. 거짓말!!

2. (한국은)라이따이한 문제에 대해 베트남에 사죄하라

3. 일본산(山)을 더러운 비석으로 오염시키지 말라

4. 욱일기 스티커

위령비는 현지 시민단체 '재일코리아 오무타'가 미이케 탄광 등에서 일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시와 일본 기업의 협력을 얻어 1995년 4월 오무타 시내 아마기야마(甘木山) 공원에 건립한 것이다. 오무타 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미이케 탄광을 운영한 미쓰이(三井) 광산 등 미쓰이 계열 3개사가 건립비용을 부담함으로써 과거사를 뛰어넘어 한일 화해를 모색하는 의미를 담았다.

미이케 탄광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혁명 유산 23곳 중 하나다. 미이케 탄광과 미이케항에는 조선인 9천200여명이 강제동원돼 일하다 32명이 숨진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연합뉴스 10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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