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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광고에 장애 아동을 모델로 세운 미국의 어느 대형마트(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0.26 11:27
  • 수정 2015.10.26 11:28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인 '타겟'(Target)이 최근 할로윈을 맞이해 고객들에게 카탈로그를 배송했다. 우편물을 뜯어 카탈로그를 살펴본 고객들은 여기에서 매우 놀라운 이미지를 발견했다.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의상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한 장애 아동이 모델로 나선 것이다.

이 아이는 '겨울왕국'의 엘사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목발을 짚고 있었다. 또한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타겟'의 고객이자,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엄마인 젠 스픽나이젤 크롤(Jen Spickenagel Kroll)은 지난 일요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카탈로그 덕분에 매우 큰 기쁨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올린 사진과 글은 이후 5,000번이 넘게 공유되면서 이 소식이 알려졌다.

Dear Target, I love you. Thank you for including a child with braces and arm crutches into your advertising campaign!...

Posted by Jen Spickenagel Kroll on Sunday, October 18, 2015

“목발과 의족을 단 내 딸이 이것을 본다면 크게 기뻐할 거예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건, 나중에 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에 나갔을 때,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일을 줄여줄 겁니다. 장애 아동을 자연스럽게 대하게 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타겟’의 마케팅 부서 책임자인 제프 존스(Jeff Jones)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광고 캠페인에 장애인들을 포함하는 것이 이 회사에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25년 동안, 우리의 광고 캠페인에 장애인들을 함께 등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받은 지지와 찬사가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사람들이 광고에 등장할 수 있어서, 더 이상 이러한 사례가 논의의 주제에 오르지 않기를 원합니다. 장애라는 건, 단지 그 사람이 사는 방식일 뿐이니까요.”

그의 말처럼 ’타겟’이 광고선전물에 장애 아동을 등장시킨 건, 지난 1990년이 처음이었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다운증후군 아이를 광고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arget's New Halloween Ad Features A Child With Disabilit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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