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5자회동에서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끄러운 역사로 보이는 게 어떤 부분이냐?'는 질문에) 교과서가 그런 내용으로 기술돼있다는 것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박 대통령의 이말은 방송작가 유병재에게도 일종의 가르침을 준 듯 보인다. 10월 23일 밤, 유병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이미지와 글을 올렸다.
전체 드라마를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
Posted by 유병재 on Friday, October 23, 2015
왼쪽은 드라마 ‘그녀를 예뻤다’의 한 장면. 김신혁을 연기하는 최시원이 비를 맞으며 서있는 장면이다. 오른쪽은 그런 최시원처럼 수염도 나고, 뭔가 눈빛이 촉촉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얼굴에 물기도 있는 듯한 유병재의 모습이다. 그렇다. 그는 최시원의 모습에서 자신의 기운이 오는 걸 느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