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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사주겠다던 약속을 65년 만에 지키게 된 아버지(사진)

ⓒ한겨레

2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최고령자인 구상연(98)씨가 상봉을 하루 앞둔 23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숙소에서 65년 전 헤어진 딸에게 줄 꽃신을 옆에 두고 상념에 잠겨 있다. 1950년 추석 날 인민군 징집으로 자녀들과 헤어진 구씨는 “당시 4살이던 둘째 딸 선옥(68)이가 ‘아빠 갔다가 또 와, 아빠 또 와~’라고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 헤어지면서 신발을 사다 주려고 했는데, 65년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기뻐했다. 2차 상봉 행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아래는 1차 상봉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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