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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13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3일 14시 00분 KST

한선교 "교과서 절반 '3·1운동은 폭력적' 기술"

한겨레

현행 고교 역사교과서 절반이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3·1운동을 폭력적이라고 기술해 청소년에 잘못된 역사관을 가르칠 수 있다는 지적이 23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교 역사교과서 8종을 분석한 결과 4종(교학사, 금성, 두산, 리베르)이 3·1운동을 폭력적이었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성출판사의 3·1운동 부분에는 '평화적으로 전개되던 초기의 만세 시위는 일제에 무력탄압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일제의 식민지 통치 기관을 파괴하는 등 점차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라고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천재교육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 대항해 무력 저항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비폭력 원칙에 따라 진행된 시위는 세계사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다르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교과서는 단 1개(지학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 의원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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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일본 고교 근현대사 교과서 7종 가운데 4종에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 의원이 밝혔다.

한 의원은 "일제가 총칼로 3·1운동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항거로 시위가 과격해진 부분에 대해 폭력적이었다고 기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여러 문화에 대한 상대성과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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