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딴 거스 켄워시가 게이로 커밍아웃했다.
허핑턴포스트US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목요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아주 간단하고도 직접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렸다. "나는 게이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트위터에는 곧 발간될 ESPN 매거진의 표지 사진을 올렸다. 거스 켄워시는 이 매거진의 표지 모델로 참가했고, 이달의 특집은 스포츠계의 커밍아웃이다.
I am gay. pic.twitter.com/086ayvChq2
— Gus Kenworthy (@guskenworthy) October 22, 2015
그는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초의 세계"인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계에서 정체성을 숨기고 활동해야 했던 고충들을 모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숨기는 건 정말 고통스럽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야 하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기만적이라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열어젖힐 때고, 모두가 나를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켄워시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가 유기견 가족을 입양해 미국으로 데려가는 선행으로 겨울의 세상을 따뜻하게 녹인 바 있다.
puppy love is real to puppies. pic.twitter.com/krauCUPjOg
— Gus Kenworthy (@guskenworthy) February 11,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