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니퍼트가 지배했다 : 두산, NC 꺾고 시리즈 원점으로 돌렸다

  • 허완
  • 입력 2015.10.22 18:35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벼랑에 몰린 팀을 구출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갔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0으로 제압했다.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두산은 마지막 5차전에서 NC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두산의 완승으로 끝난 4차전은 부상을 털고 가을에 복귀한 니퍼트가 완벽한 투구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1차전에서 3안타 완봉승을 거뒀던 니퍼트는 사흘 휴식만 취하고 4차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위력적인 공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시속 154㎞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던진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단 2안타만 허용했다.

반면 1차전에서 4이닝 만에 강판됐던 해커는 이날 5⅓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해 또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의 외국인 투수간의 리턴매치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산은 초반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김현수와 양의지가 연속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기다리던 득점타는 나오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으나 후속타자 민병헌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 1사 1,2루, 5회 1사 1루의 기회도 무산시켰다.

팽팽한 0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이 총알같이 좌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김현수는 볼넷,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찬스에서 홍성흔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났으나 오재원이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마침내 리드를 잡은 두산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7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다시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은 1사 후 NC 세번째 투수 임정호의 폭투로 3루까지 갔고 타석에서는 김현수가 좌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8회말 2사 2,3루에서 허경민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민병헌은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 7-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13안타를 몰아친 두산은 오재원이 선제 2타점을 비롯해 2안타, 허경민은 쐐기 2타점을 뽑는 등 2루타 세 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7회까지 니퍼트에 억눌려 2안타에 그친 NC는 8회초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2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모창민이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NC는 9회에도 2사 1,2루의 기회를 놓쳐 영패를 당했다.

양팀의 운명이 걸린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4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프로야구 #야구 #두산베어스 #NC다이노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