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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화장품 속 알코올에 대한 5가지 사실

애초에 토너에 알코올이 들어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클렌저가 피부에 남기는 유분막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물이 좋지 않은 유럽의 경우 전통방식의 스킨케어에서 맨얼굴에 클렌징 크림을 발라 더러움을 녹인 후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방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피부에 남은 유분감을 닦아내야 할 마무리 제품으로 알코올이 들어간 토너를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포밍클렌저로 세안을 하며 세안 후 피부는 기름기 없는 뽀독한 상태가 되므로 토너에 알코올이 필수성분이 될 이유가 사라졌다. (아니 사실은 토너사용 자체가 필요 없어졌다.)

  • 이나경
  • 입력 2015.10.27 08:13
  • 수정 2016.10.27 14:12
ⓒgettyimagesbank

"화장품 속의 알코올" 이라고 하면 어떤 제품이 연상되는가?

남성용 애프터셰이브부터 소독용 여드름제품까지 몇가지 제품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화장품의 성분표를 보면 그 밖에도 꽤 많은 화장품 종류에서 알코올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칼럼은 알코올의 탈지기능, 자극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성, 민감성 피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해당할 수 있다. 만약 화장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 '순함' '수딩' '촉촉함'이라면 다음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1. 토너 속의 알코올

알코올이 가장 흔히 발견되는 화장품은 토너(스킨로션)다. 알코올이 들어가 있지 않은 토너는 별도로 "알코올-프리"라고 표시될 정도이므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토너를 알코올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애초에 토너에 알코올이 들어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클렌저가 피부에 남기는 유분막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물이 좋지 않은 유럽의 경우 전통방식의 스킨케어에서 맨얼굴에 클렌징 크림을 발라 더러움을 녹인 후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방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피부에 남은 유분감을 닦아내야 할 마무리 제품으로 알코올이 들어간 토너를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포밍클렌저로 세안을 하며 세안 후 피부는 기름기 없는 뽀독한 상태가 되므로 토너에 알코올이 필수성분이 될 이유가 사라졌다. (아니 사실은 토너사용 자체가 필요 없어졌다.)

요즘엔 토너를 클렌징의 마무리 기능보다는 보습, 진정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므로 자신의 토너 사용목적에 따라 알코올 함유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주의 : 많은 토너들이 알코올의 대체성분으로 위치헤이즐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사피부를 비롯한 극도로 민감한 피부는 이 성분에도 자극을 느끼기 쉬우므로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2. 수분크림속의 알코올

피부의 촉촉함을 위해 사용하는 수분크림에 알코올이 들어간다니?

하지만 수분크림은 토너 다음으로 알코올이 많이 발견되는 화장품이다. 특히 반투명한 젤타입의 수분크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끈적임 없는 산뜻한 마무리감,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건조한 피부에는 충분한 보습력을 주지 못하고. 예민한 피부에는 실리콘과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가려움,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3. 알로에 수딩젤 속의 알코올

피부 진정을 위한 알로에에 알코올이? 물론이다.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알로에젤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장품은 애프터-선 수딩제품으로, 젤 속에 함유된 알코올은 일광화상 후 피부의 열감을 식히기 위해 사용된다.

"짐승젤"로도 잘 알려진 네이처 리퍼블릭의 알로에겔에서 알로에겔의 함유량은 92%이고 알로에 바로 다음 성분이 에탄올이며, 바셀린의 에프터선 알로에겔은 한 술 더 떠 알코올은 성분표에서 3번째인데, 정작 알로에성분은 0.1%에 불과하다.

피부진정을 위해서 알로에를 사용할 때 따가움을 느낀다면 알로에 자체가 안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알로에겔속의 알코올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4. 자외선 차단제 속의 알코올

상당수의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리퀴드타입이나 젤타입의 자외선 차단제에는 알코올이 사용된다. 얼굴에 바르는 순간 알코올의 향이 휘익~! 하고 코끝을 지나가는 제품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성분의 고른 분사, 끈적임 없는 사용감, 피부 밀착력,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트러블 생기기 쉬운 화장품으로 손꼽히는 자외선 차단제에 알코올까지 함유되어 있는 것은 민감한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기 충분하다.

5. 모든 알코올이 우리가 말하는 그 알코올은 아니다.

자, 이쯤 되면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표를 뒤지는 여성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분표에서 보이는 수많은 "알코올"이란 표시에 경악을 하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된 알코올은 성분표에서 "변성알코올"(Alcohol denat, SD Alcohol), 에탄올로 표시된 성분을 말한다.

그 밖에 특히 크림과 같은 보습제에서 발견되는 "세틸알코올" "스테아릴알코올"은 지방알코올로 피부자극/건조 성분이 아니며 오히려 보습을 도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 화장품의 특성상 알코올은 여러 성분들과 함께 혼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정상피부에는 화장품 속의 알코올이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피부트러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몇몇 기능성 제품의 경우 유효성분을 피부 속으로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해주는 도우미 역할도 하므로 알코올을 피부에 유해한쪽으로만 인식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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