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0월 22일 13시 41분 KST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영업손실 1조5천억 '어닝쇼크'

연합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적자 폭이 1조5천억원이 넘는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5천127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천569억원으로 61.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조3천3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적자에 대해 "프로젝트의 대형화와 복합화 등 수행환경 변화에 대한 프로젝트 수행준비와 역량 부족, 중동정세 불안 등 예상치 못한 리스크 상황 발생, 저유가 장기화로 인한 발주처의 어려운 사업 상황 등이 공기지연, 추가공사 발생, 정산합의 난항 등으로 이어져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손실은 사우디 샤이바 가스와 아랍에미리트 CBDC 정유, 사우디 얀부 발전의 3개 프로젝트에서 1조원, 이라크 바드라 가스 프로젝트에서 1천200억원,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에서 1천400억원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사우디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는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인력투입과 협력사 클레임, 아랍에미리트 CBDC 정유 프로젝트는 신상품 수행 과정에서 생산성 저하와 추가공사 발생에 따른 공사지연,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는 주기기 사양 변경이 추가 원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라크 바드라 프로젝트에서는 정정불안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설계 변경, 사우디 마덴 프로젝트에서는 발주처의 본드콜 행사가 각각 원가 상승을 불러와 손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재무적 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개선대책 모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장부가 3천500억원 규모의 상일동 본사 사옥을 매각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관련한 정관 개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도 소집할 예정이다.

또 입찰 과정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력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행 중인 프로젝트의 안정적 마무리에 집중하고 경영내실화와 체질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제2의 창업에 견줄만한 각고의 노력과 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경영 내실화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된 수익 유지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LNG 액화 플랜트, 바이오 분야 등 수익성 위주의 고부가 가치 상품 수주 전략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은 실적이 공개되자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 대상 담화문을 발표하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주요 내용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담화문에서 "3분기 대규모 손실은 샤이바, 얀부, CBDC 정유 등 대형 프로젝트 경험 부족에 따른 원가 차질과 유가하락에 따른 시장환경 악화, 이라크 IS사태 등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유상증자와 사옥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회사 차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진행중"이라며 "임직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