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 만에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과 헤어졌던 이순규(85) 할머니는 22일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와의 짧았던 3일간의 만남을 마무리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상봉단 작별상봉 행사에서 이런 대화를 마지막으로 나눴다.
"건강하슈, 오래 사슈.."(이순규 할머니)
"부모 잘 모셔야지, 아들도 잘 키우고. 맘은 크게 먹고..."(오인세 할아버지)
"알았슈"(이순규 할머니)
"지하에서 또 만나... (당신) 닮은 딸을 못 놓고 왔구나..."(오인세 할아버지)
"아버지, 건강한 아들로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만수무강하세요."(아들 오장균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