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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여러분. 서서 일하는 책상이 딱히 건강에 더 좋은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다

  • 김도훈
  • 입력 2015.10.22 10:41
  • 수정 2015.10.22 10:42

책상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예전 세대의 흡연 만큼이나 요즘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심장병, 암, 심지어 조기 사망의 가능성까지도 높아진다는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서서 일하는 책상이 있잖아? 아닐지도 모른다.

10월 9일에 국제 전염병학 저널에 온라인으로 발표된 새 연구에 의하면, 서서 일하는 책상이 앉아 일하는 책상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만히 있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서서 일하는 책상을 트레드밀 책상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연구자들은 16년에 걸쳐 남성 3,720명과 여성 1,412명의 행동과 건강을 모니터했다. 1985년에 시작한 런던의 자원자들은 그들이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앉아있는지를 기록했다.

16년 동안, 연구자들은 앉아있는 시간을 기록하고 국민 건강 보험을 통해 참가자 중 450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앉아서 보낸 시간과 치사율에는 연관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결과는 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을 자주 해도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앉아 있든 서 있든, 에너지 소모가 낮은 정지 자세는 어떤 자세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이 결과는 서거나 앉아서 일하는 작업 장소의 유익함에 의문을 품게 한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영국 엑세터 대학교의 스포츠와 건강 과학 부교수 멜빈 힐스던 박사가 발표한 성명이다.

연구자들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죽지 않는다고 한다. 주로 앉아서 지내는 라이프스타일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연구는 흑 아니면 백이 아니다. 한 연구에서 어떤 것을 밝혀냈다고 해서 그게 우리 모두 동의해야 하는 진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의 이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들과 반대되고, 거기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대학교의 부교수 엠마뉴엘 스타마타키스 박사가 이메일로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rry Folks, But Standing Desks May Not Make You Any Healthi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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