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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2일 09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2일 09시 39분 KST

원유철 "나를 '신박'이라고 불러달라"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는 취지라면 ‘신박(새로운 친박)’이라고 불러달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당내 포지션’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체제에 비해 당청 관계가 개선돼 ‘신박’이란 별칭이 붙었다는 평가에,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하다.

당청관계에 힘을 모아 국정과제를 잘 처리하는 차원에서 신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맹목적 추종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비교해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관계가 좋고 소통이 잘 되면 쓴소리도 단소리로 받아들인다”라고 응수했다.

그는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청와대에 찍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 최고위원들의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평소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 추대된 배경이었다.

지난 100일 동안 그의 행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고위 당정청 회의 재개 등 당청 관계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공천 문제와 관련해 비박계 대표 주자인 김무성 대표와 각을 세우는 등 친박계에 기울어진 자세를 취해 애초 추대 의도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무성 대표도 최근 주변 사람들에게 “원유철 그사람 참 오묘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유철 원내사령탑 체제’ 이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사안에서 당이 청와대를 일방적으로 따라간다는 평도 나온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당이 청와대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공천룰과 관련해 바람직한 당원비율을 묻는 질문에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황금비율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건 부적절하고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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