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난민 발로 찼던 헝가리 카메라 우먼, "넘어진 난민과 페이스북 고소할 것"

  • 강병진
  • 입력 2015.10.22 06:49
  • 수정 2015.10.22 07:09

지난 9월, 헝가리의 한 카메라우먼이 경찰에게 쫓기는 난민들을 발로 차고 걸어뜨리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페트라 라슬로(Petra Laszlo). 헝가리 N1TV의 카메라우먼인 그는 심지어 아이를 안고 뛰어가던 남자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이 일로 그는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약 1달이 지난 10월 20일, 페트라 라슬로는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발을 걸어 넘어뜨린 오사마 압둘 모센과 페이스북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셔블’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인터뷰에서 페트라 라슬로는 “오사마 압둘 모센이 처음에는 경찰들을 비난하다가 나중에 태도를 바꾸었다”고 말했다. “내 남편은 나의 결백이 입증되기를 원한다. 이것은 이제 명예의 문제가 되었다.”

또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나를 비난하는 페이스북 그룹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은 거부하고 오히려 나를 지지해주던 그룹을 삭제했다”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트라 라슬로는 헝가리에서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재판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로 이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국제 #헝가리 #페이스북 #유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