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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을 미세먼지, 언제까지 계속될까?

ⓒShutterstock / Art Konovalov

최근 며칠째 전국이 뿌연 하늘로 뒤덮이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21일 기상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 악화 현상은 한반도 주변에 발달한 고기압과 대기 정체,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기압은 공기가 무겁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대기 흐름이 정체된데다 최악의 가뭄으로 비마저 내리지 않아 미세먼지가 다른 곳으로 흩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대기 오염물질은 중국 쪽에서 일부 유입됐고, 국내에서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증가로 인해 배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1차 고비, 다음주 27일께가 2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24일께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약간 비가 올 전망"이라며 "양 자체는 워낙 적지만 기압 배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오고,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바람이 다소 불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 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다만, 비의 양이 많지 않고 기압 배치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어서 현재의 상태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27일쯤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 때까지는 기압계가 크게 바뀔 상황이 없어서 현 상태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통보관도 "27일쯤 비가 오고, 이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압골이 지나면서 바람이 불어 대기 정체 현상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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