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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14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0월 21일 14시 08분 KST

오토바이를 차로 민 남자의 어이 없는 변명(영상)

Eric Sanders

주행 중 자신을 앞지르려던 오토바이를 고의로 친 한 운전자의 어처구니없는 변명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후끈 달궜다.

백인 남성인 윌리엄 크럼(68)은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 주 그랜베리 인근 왕복 2차로(편도 1차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뒤에서 따라오던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 자신을 앞지르려 하자 갑자기 오토바이 진행 방향 쪽으로 차를 홱 돌렸다.

피하지 못한 오토바이 운전자 에릭 샌더스와 뒤에 탄 그의 여자 친구 데브러 심프슨은 그대로 차에 부딪힌 뒤 도로 바깥으로 튕겨 나뒹굴었다.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샌더스는 병원 치료 후 제 발로 걸어서 나왔으나, 심프슨은 현재 손목 골절과 양쪽 팔 깊숙한 부위의 열상으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둘 다 안전 헬멧을 써 최악의 부상은 피했다.

사고 장면은 크럼의 뒤를 따르던 또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 브라이언 피셔의 동영상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겼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의 조회 건수는 20일 오후 현재 420만 건을 돌파했다.

사고 직후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한 피셔가 갓길에 차를 세운 크럼에게 다가가 "지금 당신이 사람을 쳤다. 뭣 하는 거냐"라고 묻자 크럼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디오로 찍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상관하지 않는다던 둘의 대화 역시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음됐다.

크럼은 추월할 수 없는 노란색 중앙선을 넘어 오토바이가 추월하려 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불법 행위를 강조했다. 그는 오토바이 동승자인 심프슨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운전자인 샌더스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벌에 쏘였다고 했다가 나중에 거미에 물려 그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핸들을 꺾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BS 댈러스 방송은 크럼이 물렸다고 주장한 자국을 해당 기자가 봤지만 알아볼 수 없었다며 일상적이지 않은 뻔뻔한 변명임에 초점을 맞췄다.

제한 속도 시속 97㎞인 도로에서 64㎞로 달리던 크럼의 차를 앞지르려다가 죽을 뻔한 샌더스는 "절대 우연이 아니라 고의로 나를 쳤다"고 분개했다.

후드 카운티 경찰국은 흉기로 상해하려 한 혐의 2가지를 적용해 크럼을 19일 체포하고 보석금 15만 달러를 책정했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크럼은 최대 40년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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