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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 떨어진 새끼 고양이를 구한 바이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10.21 13:22
  • 수정 2015.10.21 13:23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바이커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육중한 무게의 차들이 도로를 달리는 상황, 그의 눈에 뭔가가 들어왔다. 방금 지나간 자동차에서 떨어진 그것은 매우 작은 크기의 무언가였다. 당시 이 바이커는 “나뭇잎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무언가는 조금씩 꿈틀거렸고, 바이커는 그제야 정체를 파악했다. 그것은 새끼 고양이였다.

당시의 상황은 바이커의 헬멧에 부착되어 있던 고프로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담겼다. 놀란 바이커는 고양이를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들을 향해 멈추라고 말한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한 자동차는 그냥 지나가 버린다. 바이커가 오토바이를 끌고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동안에도 약 1대의 자동차가 지나간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고양이를 피해갔지만, 자동차 바퀴에 고양이가 깔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고양이를 품에 안은 바이커는 먼저 도로를 걷던 한 여성에게 고양이를 맡겼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도로 옆 주차장으로 몰고 와 다시 고양이와 재회했다. 교차로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고양이는 그렇게 구조되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바이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고양이가 떨어진 빨간색 자동차에 탔던 사람을 수소문했지만,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전했지만, 아직 어떻게 이 고양이가 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러 떨어뜨렸거나, 아니면 범퍼 속에 숨어있던 고양이가 그 순간 뛰어내렸을 수도 있다.

바이커는 현재 이 고양이에게 ‘스키드마크’ 란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아래는 바이커가 올린 현재 고양이의 상태다. 애교도 부리며 잘 지내는 중이다.

고양이를 떨어뜨린 자동차 속의 사람은 연락두절이었지만, 바이커가 올린 영상을 본 누군가는 그에게 유튜브 댓글로 연락을 전했다. 바로 바이커가 헬맷에 부착한 카메라의 제조사인 ‘고프로’다. 영상을 본 고프로 측은 이 바이커에게 카메라 관련 패키지를 선물로 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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