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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광고로 재회한 브라운 박사와 마티(동영상)

2015년 10월 21일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백 투더 퓨처’를 추억했다. 감독과 작가, 그리고 브라운 박사를 연기한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인터뷰가 많아졌고, 영화에 나온 제품들을 비슷하게라도 출시한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할만 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건, 영화에서 마티를 연기한 마이클 J.폭스의 현재를 조명하는 기획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다시 그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에게는 도요타가 제작한 이 영상이 매우 반가울 것이다.

현재의 크리스토퍼 로이드와 마이클 J.폭스가 등장한 이 광고는 ‘백 투더 퓨처2’의 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브라운 박사가 마티와 제니퍼에게 찾아와 “빨리 미래로 돌아가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카메라가 빠지면 TV로 이 장면을 보고 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의 방에 붙여진 각종 포스터와 소품만 보아도 이 남자가 ‘백 투더 퓨처’의 광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1편에서 마티가 연주했던 기타가 놓여있고, 그의 옆에는 영화에서 브라운 박사가 키우던 개 ‘아인슈타인’과 거의 똑같이 생긴 개가 앉아있다.(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상 드로리안으로 시간여행을 한 첫번째 생명체는 바로 아인슈타인이었다.)

그리고 그는 나레이션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백 투 더 퓨쳐'의 엄청난 팬이다. 특히 희한한 테크놀로지들이 좋다. 그래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공기역학 엔지니어링 석사까지 땄다. 나는 엄청나게 신이 나 있다. 도요타가 내게 나의 두 영웅들을 만나서 그들이 감탄할 기술을 보여주라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감탄할 기술이다.”

이어지는 건, 크리스토퍼 로이드와 마이클 J.폭스의 대화다. 그들은 ‘백 투더 퓨처2’가 예언한 미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다. 3D영화나 지문인식기술은 상용화 됐지만, 아직 스스로 끈을 조이는 나이키 스니커즈나 개를 산책시키는 로봇은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때 앞서 봤던 남자가 나타나 ‘백 투더 퓨처2’에서 나온 것처럼 쓰레기를 연료로 삼는 자동차가 있다고 말한다.

이 광고는 도요타가 개발한 수소연료 자동차인 미라이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광고로 연결됐지만, 도요타가 ‘백 투더 퓨처’와 아예 관계가 없는 건 아니다. 영화의 팬들은 주인공 남자가 탄 트럭에서 이미 향수를 느낄 듯. 마티가 그토록 갖고 싶어했고, 그래서 현재로 돌아온 마티가 선물받은 트럭이 바로 도요타의 픽업트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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