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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자동차 산업에 엄청난 변화가 오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5.10.21 10:12
  • 수정 2015.10.21 10:18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이 유료화 개시 약 3주 만에 유료회원 650만 명을 확보했다. 이는 이 분야 업계 1위 스포티파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쿡은 19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 비치에서 이 신문사가 주최한 'WSJD라이브' 포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애플 뮤직 서비스가 "매우 잘 돼 가고 있다"며 무료 시험 서비스를 쓰고 있는 사용자까지 합한 전체 회원 수는 1천500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은 1인 서비스에 월 9.99 달러, 최대 6인이 쓸 수 있는 가족 서비스에 14.99 달러다.

다만, 가입 후 첫 3개월간은 무료 시험 서비스로 제공돼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미국 등 100여개 국가에 서비스가 출시된 시점이 6월 30일이었으므로 유료 고객이 생기기 시작한 지 약 3주가 됐다.

지난 8월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애플 뮤직 무료 이용자가 1천100만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거의 60%가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난 뒤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음악 스트리밍 분야 1위 기업 스포티파이는 2008년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사용자는 7천500만 명, 이 중 유료 사용자는 2천만 명이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양쪽 다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그간 애플의 전기자동차 산업 진출 보도가 무성한 가운데 직접 언급을 꺼려왔던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쿡 CEO는 여러 이야기를 꺼내놨다.

쿡 CEO는 애플이 전기차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 현재 내연기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엄청난 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전력화, 자율주행 기술이 미래의 자동차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단기적으로는 차 안에서 전화, 메시지, 지도 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인 '카플레이' 서비스의 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쿡 CEO는 또 3년 만에 내놓은 애플TV 신제품이 이번 주말 출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문은 다음 월요일인 26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그는 채널을 돌리며 TV를 보는 단선적인 시청 패턴은 사라질 것이라며, 애플TV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앱을 통해 TV 시청의 근본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Tim Cook at WSJDLive on Relationships With Artists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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