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 ‘씬시티’ 등을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하는 ‘총몽’의 실사판을 연출한다.
‘총몽’은 일본의 만화가 기시로 유키토가 그린 작품. 26세기의 미래사회를 배경이다. 인류의 몸은 기계로 대체된 상황에서 무술을 배운 기억밖에 남지 않은 한 소녀가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임스 카메론은 2005년부터 ‘총몽’을 영화화하려고 준비했다. '총몽'의 미국 제목은 ‘알리타 : 배틀엔젤(Alita: Battle Angel)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타 : 베틀엔젤’은 주인공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제로 할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그동안 이 영화를 직접 연출할 계획이었다. 한때는 2007년에 개봉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아바타’를 비롯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은 로버트 로드리게즈를 감독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로드리게즈 보다 내가 더 신뢰할 수 있는 감독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함께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날, 그가 이 작품을 연출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내 심장이 쿵쾅거렸다. 우리는 이 영화를 함께 만드는 동안 서로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로드리게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영화들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과 이 영화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