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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의 사진으로 보는 미리보는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북한에 사는 가족과의 극적인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60여년을 기다려온 간절한 만남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393명이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고 밝혔다.

이번 1회차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다.

가족들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8시30분께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편에 오른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산가족들은 마침내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당초 1회차에는 북측 방문단 97가족이 상봉할 예정이었으나 한 가족은 북측에서 만나려 하는 남한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아 상봉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141명이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다.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한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작년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접촉 당시 이산가족 상봉 진행에 합의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면회소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9월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10월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10월8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 행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다. 남북 총 4천491가족, 2만2천547명이 상봉의 감격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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